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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는 잊는 것이 아닙니다. <류해욱신부님 옮김>

  용서의 실질적인 측면은 무엇입니까?
용서하라고 하면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저는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탄은 우리가 용서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살며시 다가와서는 우리의 귀에 속삭입니다.
“그가 너에게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봐.
어떻게 용서할 수 있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종이 됩니다.

 피정 중에 어떤 사람이 용서를 결심했습니다.
그는 어떤 신부님이 자기에게 큰 잘못을 했는데,
이제 그 신부님을 용서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고 나중에 다시 그 신부님을 보자,
다시 막 화가 났습니다.
어떤 용서가 있었던 것입니까?

  피정 중에 용서했다고 한 것은 진정으로 용서한 것이 아니라
다만 경험일 뿐이었습니다.
묵주기도를 하거나 기도를 하는 중에도 가끔 그 신부님이 자기에게 한 일이 생각납니다.
어떻게 그가 나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가? 다시 화가 솟구칩니다.

  그러면 용서가 무엇입니까?

 나이지리아에서 어떤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영화에서 주인공이 말합니다.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러나 잊으라고 말하지는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용서는 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용서는 잊는 것이 아닙니다.
20 년 전에 누가 나에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렸습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그 일이 잊어집니까?
잊을 수는 없습니다.
잊고 싶다면 그 생각을 잊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용서는 무엇입니까?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기억하면서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기억만 합니다.
‘용서했어.’ 라고 하면서 그것을 기억만 하고,
땅에 묻었던 것을 다시 꺼냅니다
헌 양말은 그것을 발에 신었든지 주머니에 넣었든지 가지고
있으면 냄새가 납니다.

  사람과 사건을 기억하고 거기서 멈춰서는 안 됩니다.
그것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기억하면서 동시에 기도하고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그에게 기쁨과 행복을 돌려주십시오. 그의 일을 축복해 주십시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은총이 작용합니다. 은총으로 그 상처가 없어집니다.
강렬하던 상처와 고통이 없어집니다,
타이어에서 공기를 빼면 어떻게 됩니까?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20 년 전에 있었던 사건을 여전히 기억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상처가 없습니다.
이제 아프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디로 갔습니까?
누가 그것을 없애 주었습니까?
바로 성령께서 그것을 없애 주셨습니다.
용서는 은총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증오는 영혼의 병입니다.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습니다.
오직 은총만이 치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어디에서 배웁니까?
바로 십자가상에서 배웁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용서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용서하시기 위해서 그분도 기억하셔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이것이 우리가 십자가 아래에서 얻을 수 있는 보화입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앉아 묵상을 하면 삶에 관한 진리를 얻게 됩니다.

저는 인도 사람입니다.
인도에는 힌두이즘을 비롯하여 수많은 종류의 종교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의 종교는 실제는 다 철학입니다.
힌두이즘도 철학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는 철학이 아닙니다.
삶입니다.
철학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기본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 압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십니다.
바로 용서입니다.


 인간에게 특징이 있다면,
첫째는 사랑입니다.
 둘째는 용서입니다
.
그런데 이것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바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을 때, 용서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사랑하기 어렵다면, 용서에 관한 부분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용서하기 어려우면 당연히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사랑은 은총입니다.
은총은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
그리스도께서 누구십니까?
그리스도는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은 누구십니까?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사랑은 은총입니다.



 

  우리는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총으로 용서를 실천해야 합니다.
1 만 탈렌트의 빚을 탕감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더 이상 백 데나리온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손보다 우리의 심장이 더 소중합니다.

   
오소서 성령님 !


 오소서 성령님 그 빛 내리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는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가득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우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니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영복얻게 하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우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니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영복얻게 하소서